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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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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훈 ( 2009-04-12 13:53:34 , Hit : 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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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각 소리가 사라진 자리



    호각 소리가 사라진 자리


                                              - 최동훈 -


다급한 비명이 들려 오던 어둠 속에도
호각 소리는 들려 오지 않았다
외면받은 행복이 처참히 유린당하여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져 숨을 거둘 때에도
호각 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들려 오지 않았다


세상엔 더 이상의 어둠이 없으리라 믿었다
더 이상의 혼란은 존재하지 않으리라 믿었다
귓가를 울리던 호각 소리가 사라지던 날
귀청을 찢을 듯한 사이렌이 울려 퍼지던 날


제 몫을 다하지 못한 호루라기는
하늘을 향해 호각을 울린다
아무도 듣지 않고 호응하지도 않는
공허한 울림만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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