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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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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훈 ( 2009-04-12 13:54:31 , Hit : 6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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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어스름의 바다를 보다




     저녁 어스름의 바다를 보다


                                                   - 최동훈 -


홀로 쓰러져 잠든 내 모습이 저곳에 있구나
낮은 안개 가득한 갯벌 위에 작은 돌무덤이 되어
하얀 파도에 온몸을 내어 던지고
울음마저 파도 속에 감추었구나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고
잊히는 것이 삶이라 믿으며
흔적을 남기는 것조차 죄악이라 여기며
차가운 물결에 제 몸을 깎아내고 있구나


모난 가슴 깎아내고 흠집마저 지워버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순종이라 여기며
하늘만큼 넓은 바다에 네 몸을 버렸구나


가냘픈 의지하나 세찬 파도에 떠밀려
하얀 조가비에 깃들기를 소망하였구나
꿈은 하늘로 피어올랐으나
하얀 물거품이 되어 깊은 곳으로 내려가고
그렇게 생명의 품으로 돌아갔구나





김성빈 (2009-11-25 02:11:06)  
좋은데요. 감동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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